베란다 앞에서 ‘아등바등’…여성 속옷 훔치려다 딱 걸렸다

빌라 1층 베란다 창문 통해 女속옷 훔친 절도범
CCTV 센터 관제요원이 모니터링 중 발견
골목으로 사라진 피의자 위치 파악해 경찰에 전달
  • 등록 2023-08-03 오후 12:41:22

    수정 2023-08-03 오후 12:41:22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울산광역시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가 새벽 시간 여성 속옷을 훔친 절도범을 검거하는데 기여했다.

CCTV 영상 속 한 남성이 빌라 베란다 창문을 열고 여성 속옷을 훔치는 모습. (사진=울산광역시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 제공)
3일 북구에 따르면 센터 관제요원은 전날 오전 1시 52분쯤 CCTV 화면을 살피던 중 한 남성이 빌라 1층 베란다 주변을 서성이는 것을 포착했다.

이 남성은 베란다 창문을 열고 손을 뻗어 무언가를 꺼내려고 했다. 손이 닿지 않자 주변에 있던 빗자루를 이용해 어떤 물건을 끄집어냈다. 그 물건은 세탁물에 걸려진 여성 속옷이었다.

모니터 요원은 남성이 범행 장소를 벗어나 골목으로 사라지자 CCTV를 추적해 남성의 위치를 경찰에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경찰은 30여 분 만인 2시 22분쯤 이 남성을 붙잡았다. 이후 파출소로 연행해 증거물 등 범행 사실을 확인하고 절도범으로 체포했다.

현재 북구 CCTV 통합관제센터는 현재 모니터 요원 3인 1조 3교대, 상주 경차 4인 1조 2교대로 24시간 운영되고 있으며 각종 범죄 뿐 아니라 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와 사고로부터 주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더 촘촘하게 CCTV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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