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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은 지난해 에스엘백시젠과 에임드바이오, 프로큐라티오, 에스비바이오팜 등에 신규 투자를 단행했다. 테라베스트, 지엔티파마 등에는 경영에까지 참여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 항암신약을 비롯해 CNS 등 뇌질환 치료제, 비만치료제, 위장관신약, 면역·알레르기 치료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일동제약은 매출의 20% 가까운 R&D 비용을 투입하는 등 신약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한 해 일동제약 R&D비용은 945억원으로 매출액 5591억원 대비 16.9%에 달한다. 일동제약은 황반변성 치료제 및 바이오항암신약, 당뇨병 치료신약, 면역항암제, 녹내장치료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등 개발에 매진 중이다.
매출액이 연 1000억원대에 그치는 동구바이오제약은 연구개발비 투자에는 후한 인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케이프센텀제6호신기술사업투자조합에 10억원을 출자하고 직접 투자활동에 나서기 위해 120억원을 투자해 벤처캐피털(VC) 로프티록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또 해외현지법인인 미국 바이오벤처 발테드시퀀싱(Valted Seq, Inc.)에 28억1800만원을 투자해 뇌질환 조기진단키트 국내 우선협상권을 확보했고 셀파마에도 기술성 투자 명목으로 6000만원을 투입했다.
또 지플러스생명과학에 20억원을 투입했고 고릴라앤코어친환경 30억원, 캐리스라이프프리아이피오 12억원, 고릴라앤코어컨텐츠 10억원, 새한벤처투자16호 10억원, 아이비엑스글로벌성장제1호투자조합 4억원 등 다양한 투자를 이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 확보를 위한 바이오벤처 투자가 대형제약사는 물론, 중견제약사들까지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라며 “제약사 저마다 특징에 맞게 특화된 분야를 중심으로 과감하게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