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19 재확산세…“오미크론 우세종화 빠르게 진행”

24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 1694명
청년층 중심으로 오미크론변이 확대
  • 등록 2022-01-24 오전 11:23:34

    수정 2022-01-24 오전 11:23:34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세로 서울 지역 신규확진자 수도 재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단기간에 지난달과 같은 대유행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167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1694명) 보다 15명이 감소하고, 1주일 전(789명)보다는 890명이 늘어난 수준이다.

사진=이데일리 DB.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가 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체제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14일과 15일에는 각각 3166명, 3056명으로 사상 첫 3000명대를 넘기며 대유행 상황을 연출했지만 이후 단계적으로 떨어지며 이달 들어서는 1000명대를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지난 17일 762명이던 신규확진자는 18일부터 1230→1362→1552→1591→1694→1679명으로 재차 확산하는 모습이다.

이날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관악구 소재 음식점 관련 3명, 서대문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3명, 도봉구 소재 한방병원 관련 3명, 성동구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1명 등이다.

서울시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감염 전파가 빠른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추가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권고했다. 현재 서울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수(약 940만명) 대비 1차 접종률은 87.7%(824만8713명), 2차는 86.4%(812만 1284명), 3차는 48.6%(456만8382명)를 기록 중이다.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감염자는 지난 20일 1156명 대비 154명이 증가한 1310명을 기록했다. 지난 주(1월16일~22일) 확진자별 특성을 보면 2주 전(1월9일~15일) 대비 372명 증가했다. 특히 20대가 7% 증가해 오미크론 변이가 활동량이 많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도 전체 확진자의 35.5%에서 46.3%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코로나19 사망자는 최근 24시간 동안 8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214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25만2437명,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4만429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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