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의혹' 가르시아 페루 전 대통령, 체포 직전 극단적 선택

  • 등록 2019-04-18 오전 10:04:38

    수정 2019-04-18 오전 10:52:10

△17일(현지시간) 페루 안데스 시에서 열린 알란 가르시아 페루 전 대통령 추모식.[사진=AFP 제공]
[이데일리 김은비 인턴기자] 알란 가르시아 페루 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자택에서 스스로 총을 쏴 목숨을 끊었다. 부패 스캔들 혐의를 받고 있는 가르시아 전 대통령은 좁혀오는 경찰 수사 압박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BBC에 따르면 가르시아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루 수도 리마에 있는 자택으로 경찰이 들이닥치자 자신의 목 부위로 총을 쐈다. 곧바로 리마 카시미로 올로아 병원으로 후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비스카라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가르시아 전 대통령의 죽음에 충격과 애도를 표했다.

가르시아 전 대통령은 브라질 건설업체 오데브레시로부터 10만달러(약 1억1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오데브레시는 뇌물을 건냈다고 시인했지만 가르시아 전 대통령은 그동안 혐의를 부인해 왔다. 그는 지난 16일에는 “(뇌물 혐의에 대한) 티끌만한 증거도 없다”고 트윗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페루 법원으로부터 출국금지 명령이 떨어지자 우루과이 대사관에 망명 신청을 하기도 했다.

타고난 웅변가로 ‘남미의 케네디’로 불린 가르시아 전 대통령은 1985~1990년, 2006~2011년 두 차례에 걸쳐 페루 대통령을 지냈다. 첫 임기 당시 36세의 나이로 최연소 대통령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이번 뇌물 수수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페루 전직 대통령은 가르시아 뿐 아니라 페드로 쿠친스키, 오얀타 우말라, 알레한드로 톨레도 등 네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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