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늘 '목사 그루밍 성폭력 의혹' 피해자 측 조사

  • 등록 2018-11-09 오전 9:05:11

    수정 2018-11-09 오전 9:05:11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기독교 내 ‘그루밍 성폭력’ 폭로 기자회견에서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있는 예하운 선교회 김디모데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경찰이 오늘(9일) 인천의 한 교회의 목사로부터 ‘그루밍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측을 조사한다.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피해신도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다른 교회의 목사로부터 이들이 주장하는 사건 개요와 피해 상황 등을 듣고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그루밍 성폭력’ 의혹을 받는 김 목사의 신분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혐의의 피의자로 전환될 수 있다. 형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했을 경우 미성년자의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강간죄가 적용된다.

피해자 측 주장에 따르면 교회 담임목사 아들인 김 목사는 전도사 시절이던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중·고등부, 청년부에 있는 10대와 20대 여신도 20여 명을 대상으로 그루밍 형태의 성폭력을 일삼은 의혹을 받고 있다. 그루밍 성폭력이란 가해자가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길들여 성폭력을 쉽게 하거나 은폐하는 행위를 말한다.

피해자 측은 지난달 31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인천 ***교회 김**, 김** 목사를 처벌해주십시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해당 사실을 처음 알렸다.

이후 피해자 측은 지난 6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처럼 목소리를 내지 못할 뿐 그 사역자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뿐 더 많은 피해자가 있다”면서 “피해자가 최소 26명에 이르고 문제를 제기하자 담임목사는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고 밝히며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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