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세계에너지협의회 회장 취임

최대 민간 에너지기구의 한국인 최초 수장
대전환 앞둔 에너지 분야 돌파구 마련 기대
  • 등록 2016-10-13 오전 10:20:55

    수정 2016-10-13 오전 10:20:55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국제 민간 에너지기구인 세계에너지협의회(World Energy Council) 회장에 취임했다. 한국인이 WEC 회장직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며 아시아인으로는 두번째다.

13일 대성그룹에 따르면 제23회 세계에너지총회(World Energy Congress)가 열리고 있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WEC 회장 취임식이 열렸고 김영훈 회장의 3년 임기가 시작됐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파리 기후변화협약 등으로 인해 세계 에너지 산업이 거대한 전환기를 맞고 있고 경제성장, 환경적 지속가능성, 에너지 빈곤 해결 등 여러 상충하는 과제들을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며 “에너지 분야는 물, 식량 등 연관 분야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신기술 개발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혁신적인 기술자들과 창조적인 투자자들이 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새로운 에너지 역사를 열어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영훈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6년간 WEC 아시아 태평양 담당 부회장으로 활동한 뒤 차기 회장으로 선출돼 2013년부터 공동회장(차기 회장)을 맡아왔다. 지난 3년간 WEC를 이끌어 온 캐나다의 마리-호세 나두(Marie-Jose Nadeau) 전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됐고 프랑스 최대 가스회사인 엔지(Engie)의 수석 부사장을 역임한 장-마리 도제(Jean-Marie Dauger)가 김 회장의 뒤를 이어 공동회장에 취임했다.

WEC는 1923년 영국에서 전기분야를 중심으로 설립된 뒤 에너지 전분야로 영역을 확대한 국제 민간 에너지 기구다. 전세계 92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가입돼 있다. 각 회원국은 정부기관, 연구기관, 국영 및 민간기업, 학계와 비정부기구(NGO) 등을 포함해 약 3000개의 회원조직을 보유하고 있다.

WEC는 3년에 한 번씩 ‘에너지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에너지총회를 개최하고 매년 2차례 ‘에너지 리더 서밋’을 열고 있다. 아울러 에너지 분야 통계·조사·연구 사업을 통한 보고서를 출간한다. 각국 정부의 에너지·환경 정책을 평가하고 우수한 정책을 권고하는 정책자료는 높은 평판도를 자랑한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새로운 영역의 포용(Embracing New Frontiers)’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23회 세계에너지총회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 및 대표들과 밥 두들리 BP 최고경영자, 아민 나세르 사우디 아람코 최고경영자 등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 수장 등 250여명의 연사가 참여했다.

특히 ‘2060 세계 에너지 시나리오’ 발표와 함께 세계 에너지 산업에 대한 전망 및 대응 방안, 에너지 트릴레마 해결을 위한 정책 방안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이 마련돼 에너지 산업의 미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김영훈 WEC 신임 회장이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에너지총회 5개국 대통령 특별 연설에 앞서 WEC를 대표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대성그룹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MAMA 여신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