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우스' '피아노배틀' 보러 부천가자

'2016 부천문화재단 봄 시즌공연'
연극·뮤지컬·콘서트·클래식 등 선보여
  • 등록 2016-02-10 오후 4:13:22

    수정 2016-02-10 오후 4:21:55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의 한 장면(사진=부천문화재단).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인기 연극와 뮤지컬, 클래식을 차례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부천문화재단의 2016년 상반기 시즌공연을 통해서다. 올해부터 부천문화재단의 우수기획공연 사업을 ‘봄 시즌공연’이라는 이름으로 시즌제를 도입해 양질의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첫 번째 작품으로 연극 ‘에쿠우스’(4월 22·23일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가 무대에 오른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 극작가 피터 쉐퍼의 대표작으로 말 여섯 마리의 눈을 쇠꼬챙이로 찌른 괴기한 실화를 통해 인간의 잠재된 욕망을 치밀하게 파헤친다. 2004년 알런 역을 맡았던 조재현과 제34회 영희연극상 등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태훈이 의사 다이사트 역으로 출연하고, 신예 김윤호가 알런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5월 11일에는 콘서트 ‘살롱파티’를 판타지아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아티스트와 관객이 한데 어울려 친밀한 교감을 나누는 소규모 공연으로 ‘괜찮아 잘되거야’로 잘 알려진 국민 격려송 ‘슈퍼스타’의 가수 이한철이 함께한다.

최근 세계적으로도 큰 반향을 모으고 있는 ‘피아노배틀’은 6월 3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두 명의 피아니스트가 연주 대결을 벌이고, 관객이 심사위원이 되는 독특한 형식의 클래식 공연이다. 독일의 유명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컨(Andreas Kern)과 틀에 얽매이지 않은 방법으로 클래식 음악을 선보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폴 시비스(Paul Cibis)의 박진감 넘치는 연주를 만나볼 수 있다. 매 라운드마다 관객들은 흑과 백으로 표시된 투표용지를 들어 올려 바로 승자를 결정한다.

봄 시즌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공연은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7월 1·2일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이다. 조선시대 어느 왕실을 배경으로 왕세자가 갑자기 사라진 시점부터 3시간 동안의 일을 극중 인물과 관객이 함께 반복 추리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 2011년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소극장 창작뮤지컬상, 2012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베스트창작뮤지컬상과 연출상을 수상한 바 있다.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bcf.or.kr)를 통해 티켓 오픈일인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단 3일간 30%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 또한 2015년 우수기획공연 유료티켓을 소지한 관객에게는 10%를 할인해준다. 이외에도 시즌공연 4편 관람 골드패키지 구입 시 25% 할인, 2편 이상의 작품을 묶은 실버패키지 구입 시 15%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인터파크 티켓에서도 예매 가능하며 관람료는 2만~4만원 선이다.

연극 ‘에쿠우스’의 한 장면(사진=부천문화재단).
클래식 공연 ‘피아노 배틀’(사진=부천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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