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3D 프린터 전문 제조기업 아나츠는 국내서 처음으로 조립식 키트형 3D 프린터 ‘아나츠엔진’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아나츠엔진은 완성품이 아닌 키트형태로 제공돼 사용자가 부품들을 조립해 사용한다. 특별한 실력 없는 일반인들도 조립이 가능하며 보통 하루 정도면 완제품을 만들 수 있다.
부품의 자유로운 교체로 제품 자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어 유용하다. 더 큰 사이즈의 출력물이 필요한 경우 확장팩 키트를 적용해 조립을 새로 하면 다양한 사이즈의 3D프린터로 개조할 수 있다. 또 노즐만 교체하면 나일론, 우레탄 등 다양한 소재 사용이 가능하다.
아나츠엔진은 오픈구조로 돼있어 맥스, 마야, 스케치업, 지브러시, 블랜더 등의 다양한 3D 모델링 프로그램의 적용이 가능하다. 압출적층 방식(FDM: Fused Deposition Modeling)의 국내 보급형 제품 중에서 가장 섬세한 20마이크론(0.02mm)으로 적층할 수 있어 세밀한 출력이 요구되는 작업에 유리하다.
이동엽 아나츠 대표는 “지난달 18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3D 프린팅 메이커 1000만명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며 “정부가 2020년까지 1000만명의 메이커를 양성하기 위해 초ㆍ중ㆍ고교생, 일반인, 예비창업자 등 대상별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어서 아나츠엔진과 같은 교육용 키트형 3D 프린터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