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은 28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저평가된 주식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유상감자와 자사주 매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작년에 4% 수준의 유상감자와 자사주 1000억원을 매입한 바 있다.
서 사장은 또 "주가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IR에 나서 장기투자자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외국인비율은 11% 수준으로 대림산업의 54%에 비해 턱 없이 낮은 편이다.
대우건설은 해외IR을 통해 재무적 투자자 지분(39.6%)을 해외 투자자에게 넘기기 위한 중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분기별로 1번씩 홍콩 런던 뉴욕 도쿄 등지에서 해외IR 행사를 가질 방침이다.
서 사장은 영업실적이야말로 주식가치를 높이는 확실한 방법이라며 올해도 업계 1위를 지키기 위해 수주확대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사장은 "올해는 해외에서 30억달러 이상 수주가 예상된다"며 "해외 수주의 거점인 나이지리아 리비아 카타르 베트남 등 4개국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지분구조
전략적 투자자(금호산업 등 5개사) 32.5%(인수당시 2조9000억원)
재무적 투자자(미래에셋 등 17개사) 39.6%(인수당시 3조5000억원)
▶ 관련기사 ◀
☞대우건설 서종욱사장 "4월말께 대운하 사업제안"
☞대우건설 "유상감자·자사주 매입 계속한다"
☞대우건설, 수익성 하락 불가피..목표가↓-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