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올 상반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꼬치에 다양한 과일을 끼워 설탕 시럽을 묻힌 중국 전통 간식 ‘탕후루’가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우아한 형제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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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공개한 ‘배민트렌드 2023 가을·겨울편’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탕후루의 배달의민족 키워드 검색량은 지난 1월보다 무려 47.3배 증가했다. 전체 검색어 순위는 3위다.
‘마라’와 ‘로제’도 올 상반기 배달의민족을 뜨겁게 달궜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실제 주문량이 크게 증가한 메뉴는 ‘마라로제’ 관련 음식이었다. 지난 1월부터 7월 사이 마라로제 떡볶이·마라로제 찜닭·마라로제 샹궈 등 마라로제 관련 메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3배 늘었다.
‘제로’음료 열풍도 배달 음식 주문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지난 1~7월 제로콜라·제로사이다 등 제로 메뉴 주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배 늘었다.
배달의민족은 가을에 들어서면 붕어빵·대방어 등의 검색량이 크게 늘 것이라 내다봤다. 지난해 10월 붕어빵 검색량은 전월인 9월보다 354.9% 증가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대방어 검색량이 354.1%(10월 대비) 늘었다. 제철을 맞은 수산물인 과메기(195%)·석화(173%)·굴보쌈(121%) 검색량도 크게 증가했다.
| (사진=우아한 형제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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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추석 연휴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배달 음식 주문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기간 중 국가대표 경기가 있던 날에는 주문량이 전월 대비 37.2% 늘었다. 또 지난해 추석 대체휴일에는 주문수가 1주 전 대비 28.8% 증가한 바 있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사장님비즈니스성장센터장은 “배민 통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기 메뉴부터 주문이 많아지는 시기, 급상승 검색 키워드 등을 발 빠르게 전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식업 사장님의 성장을 위해 양질의 정보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2020년부터 배민트렌드를 발간하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는 배민외식업광장을 통해 매달 발행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계절성을 더해 분석한 ‘가을·겨울편’과 ‘봄·여름편’을 매년 연간 2회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