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영풍제지(006740)는 “현재 임대 사업용으로 사용하던 부지 약 7만7400㎡(약 2만3400평)에 대한 임대사업을 올해 종료하고, 사용후 배터리 사업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인허가 사항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영풍제지는 사용후 배터리의 확보와 수거, 선별과 검사, 재사용 및 재활용 등 전기차 사용후배터리 산업 전반에 대해 사업추진을 검토 중이다. 초기에는 사용후 배터리 수급과 안전한 보관, 선별과 검사 그리고 배터리 재활용 분야부터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예정 부지들이 경기 남부지역 경부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하고 평택항과도 근거리에 있어 교통과 물류환경이 양호해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사업장으로 매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영풍제지는 자체적으로 예정부지 주변 폐수처리시설과 폐합성수지 소각로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영풍제지는 사용후 배터리 수거 및 검사, 평가 및 인증을 위한 국내 강소기술기업을 인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는 아직 사용후배터리의 수거, 검사 및 평가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관련 기술보유기업 인수로 사용후배터리 순환경제 생태계 초입단계부터 선점해 성장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