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2040선 하락..대외악재에 `털썩`

美경제지표악화+그리스리스크
외국인 선물+현물 동반매도
제약주는 `훨훨`..`일반의약품의 슈퍼 판매 허용`
  • 등록 2011-06-16 오후 3:33:19

    수정 2011-06-16 오후 3:33:19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스피가 40포인트 가량 급락하며 2050선 밑으로 떨어졌다. 대외 악재에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린 반면, 별다른 상승 모멘텀이 없어 지수 하락폭이 커졌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9.90포인트(1.91%) 내린 2046.6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월23일에 2.64% 빠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이다.

해외에서 들려온 소식들이 장초반부터 지수를 약세로 이끌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지표가 일제히 실망스럽게 발표되면서 큰폭으로 떨어지며 마감했다.

또 그리스 구제금융과 관련해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구체적인 합의가 실패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코스피는 30포인트 가까이 빠지며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의 선물매도로 인해 프로그램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 낙폭은 커졌다.

외국인은 현물, 선물 모두 매물을 쏟아냈다. 현물시장에서는 2129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도 5745계약을 팔았다.

기관도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락가락하다 461억원 사자우위로 마감했다. 개인만이 3200억원 순매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의 선물매도로 시장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920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됐다.

최창호 신한금융투자증권 시황팀장은 "대외 악재를 이겨낼 모멘텀이 없다"면서 "그리스와 미국경기에 대한 새로운 뉴스가 나올 때까지 증시는 계속 출렁거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유통업이 3% 이상 떨어지며 크게 부진했고, 운송장비 서비스업 증권업종이 2% 이상 하락했다.

반면, 의약품과 전기가스업종은 소폭 올랐다.

제약주는 일반의약품의 슈퍼 판매 허용 소식에 강한 상승을 보였다. `까스명수`의 삼성제약(001360)이 가격제한선까지 올랐고 `영진구론산바몬드에스`를 판매하는 영진약품(003520)도 8.46%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1.97% 빠지며 85만원선을 내줬다. 현대중공업(009540)이 4.3% 떨어졌고, 현대차(005380) 기아차(000270)도 2% 이상 주가가 빠졌다.

유가하락 소식에 S-Oil(010950) SK이노베이션(096770) GS(078930)도 3~4% 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롯데쇼핑(023530)은 대규모 해외 전환사채(CB) 발행 소식에 7.24% 급락했다.

상한가 7개를 비롯해 22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를 포함 595개 종목이 내렸다. 7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2억3108만주, 거래대금은 5조759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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