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고공행진에…거주자 외화예금, 다섯 달째 감소

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발표
5월말 889.6억달러…23.9억달러↓
'달러 고점 인식', 달러화 예금 21.2억달러↓
  • 등록 2024-06-21 오후 12:00:00

    수정 2024-06-21 오후 12:00:00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이 다섯 달째 감소했다. 원·달러 환율이 고점이라는 인식 아래 달러 매수 심리가 발동하면서 기업을 중심으로 외화예금에 있던 달러화를 인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AFP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5월말 889억6000만달러로 전월말 대비 23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다섯 달째 감소세다. 규모로는 2022년 8월말(882억7000만달러) 이후 가장 적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이 722억1000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21억2000만달러 줄었다. 이 역시 다섯 달째 감소세다. 원·달러 환율이 5월 평균 1365.39원으로 전월(1367.83원)에 이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인식 아래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또한 수입업체 결제대금 지급도 달러화 감소세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 예금은 44억7000만달러로 3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수입업체 결제대금 지급과 일부 외국계 기업의 국내투자 확대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 영국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 기타통화도 11억2000만달러로 4억6000만달러 줄었다.

반면 엔화 예금은 100억7000만달러로 3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석 달만의 증가 전환이다. 엔화 약세의 강세 전환 기대 등으로 비은행금융기관의 투자자예탁금과 개인예금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원·엔 환율은 5월 평균 875.88원으로 전월(889.97원)보다 하락했다.

위안화 예금도 10억9000만달러로 1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자료=한국은행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은 739억5000만달러로 25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개인예금은 150억1000만달러로 1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은행은 788억6000만달러로 26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외국환은행 국내지점은 101억달러로 2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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