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고려인 지원단체 ㈔너머는 (재)바보의나눔과 협력해 12월까지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의료 사각지대와 경제적 위기에 처한 피난민들이 안정적으로 체류하고 정착하게 돕는 것이다. 전쟁으로 인해 심각한 의료·생계 위기에 놓인 난민 가정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한다. 국내로 들어온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대부분은 고려인이다.
| 너머 관계자가 안산 단원구 선부동 고려인문화센터 앞에서 우크라이나 피난민들로부터 긴급 생계 자금, 의료 자금 신청을 받고 있다. (사진 = 너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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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머는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바보의나눔과 이 사업을 벌여 생계가 어려운 피난민 20가정에 전체 1000만원을 지원했다. 이 지원비는 식료품, 의류, 주거비 등 기본적인 생계유지를 위해 사용됐다. 또 긴급 의료지원이 필요한 5가정에 570만원을 지급했다.
너머는 올 하반기(7~12월)에도 생계가 곤란한 위기가정 20곳을 추가로 선정해 긴급생계비와 의료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난민이 안정된 생활을 하도록 돕고 장기적으로는 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영숙 너머 상임이사는 “전쟁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돕는 것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책임”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많은 피난민이 희망을 찾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