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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전국 최초의 지방자치단체조합이 올해 하반기 충남에서 출범한다. 충남도는 충남혁신도시 지방자치단체조합 설립과 관련 홍성·예산군과 최종 합의했다. 이는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가 함께 지방자치단체조합을 만드는 전국 첫 사례이다. 내달부터 준비단을 꾸리고, 행정안전부에 설립을 신청하면 올해 하반기에는 문을 열고 활동을 본격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도에 따르면 양승조 충남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석환 홍성군수, 황선봉 예산군수와 ‘충남혁신도시 지방자치단체조합 설립·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은 조합 설립 이후부터 운영비의 절반을 도가 지원하고, 이 시설에 대한 보수·수리, 철거나 폐쇄, 재설치 시 도비 지원 규모는 타 신도시 사례를 고려해 홍성·예산군과 협의해 결정한다. 주요 사무로는 △주민자치활동 운영·지원 △각종 의식행사 및 지역 축제 추진 △도로·하천·공원 등 공공시설 및 기반시설 유지·관리·운영 △대중교통계획 협의 및 순환버스 운영 등이다. 양 지사는 “그동안 내포신도시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왔지만 하나의 생활권인 신도시가 두 행정권으로 분리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며 “조합이 설립되면, 생활권 내 행정을 일원화하고, 공공기관 이전 등을 함께 대응하며, 충남혁신도시를 완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