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체 근력 강화, 체중감소 ‘일석이조’ 효과
자전거 타기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이 결합된 운동으로 심폐 기능과 근력 향상 등 복합적인 운동 효과를 가지고 있다. 특히 안장이 체중을 받쳐줘 무릎에 전해지는 하중이 줄어들고, 페달을 회전시키는 간단한 동작으로 하체 근력을 강화시킬 수 있어 남녀노소 쉽게 접할 수 있다.
부평힘찬병원 왕배건 원장은 “자전거는 무릎으로 가는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무릎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인대와 허벅지를 튼튼하게 해 무릎 관절염 예방에도 좋다”며 “또 유산소 운동으로 체중 관리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자전거를 꾸준히 타면 관절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보통 주 3일 이상, 1회 1시간 정도로 운동하며, 컨디션에 따라 운동횟수나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외부활동이 힘든 고령자는 실외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이 낙상 사고의 위험이 따를 수 있으므로 이때는 실내에서 탈 수 있는 고정식 자전거를 권한다.
공유자전거는 우선 타기 전에 본인 몸에 맞게 안장, 핸들, 페달을 조절한 후에 타는 것이 중요하다. 이 3가지를 체크하지 않고 무턱대고 탔다가는 자칫 부상을 당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먼저 안장의 높이가 적당한지 살펴보자. 안장이 지나치게 높으면 핸들을 잡으면서 허리를 숙인 자세를 취하게 돼 허리 통증이 생길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낮으면 무릎에 무리가 간다. 이상적인 안장의 높이는 다리길이의 105~107%로, 페달이 가장 아래쪽으로 갔을 때 무릎이 5도 정도로 약간만 구부러지는 정도로 맞추면 적당하다.
페달에 놓인 발도 한번 내려다보자. 발의 위치를 잘 잡아야 발목 통증을 피할 수 있다. 발은 11자 모양으로 하고, 발볼이 가장 넓은 부분을 페달의 중심에 두고 밟으면 페달에 힘이 가장 잘 전달된다. 이때 끈이 있는 신발은 끈이 체인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또 자전거를 타기 전 스트레칭을 해주고, 타는 중에는 항상 전방을 주시하며 충돌 및 낙상 사고를 주의하면 더욱 건강하게 자전거 타기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