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 지 20년이 넘는 고가아파트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대표적으로, 이들 아파트의 대부분은 집주인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전국 596만2503가구의 아파트 중 2월말 현재 시가가 6억원을 초과하고, 올해로 준공 후 20년이 되는 아파트는 전체의 2.7%인 16만1120가구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들 아파트가 모두 당장 세액 공제를 80%까지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소유자가 1가구1주택이면서 20년 넘게 이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만 장기보유특별공제율을 8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해당 아파트의 대부분이 강남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라는 점과 1주택 요건과 보유기간까지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해당 주택수의 10분의 1도 안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이 때문에 2만여가구 정도가 양도세 공제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양도소득세 개정은 기간을 못채운 고가주택 보유자들이 공제를 극대화하기 위해 장기보유를 선호하는 경향을 끌어낼 수 있어 거래 위축을 불러 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