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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씨는 지난 2018년 9월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시 허언증 환자와 마약 상습 복용자로 몰려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이 의원을 상대로 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후 재판은 그의 법률대리인이었던 강용석 변호사의 옥살이 등으로 더디게 진행됐다. 그러던 중 돌연 김씨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의원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일 이 의원 민사 소송 취하 해주려고 한다. 나는 처음부터 민사 소송 반대했고 강용석 변호사는 이런 절차가 꼭 필요하다고 날 설득했다”라며 “난 꼬임에 넘어갔다. 적과의 동침이었다”라고 했다.
소송 취하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선 김 여사의 이름을 거론하기도 했다. 지난 대선 국면에서 공개됐던 김 여사의 통화 녹취록에서 자신을 비방한 내용을 듣고 더 이상 정치적으로 이용당하지 않아야겠다고 결심했다는 것이다.
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김 여사는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와 통화하면서 김씨를 “4차원” “위험한 애” 등으로 표현했다. 이에 김씨는 “김 여사는 이 의원과 똑같았다. 사실이 아닌 내용을 함부로 확정해 말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선진국이었다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을 것”이라며 “만약 이 의원이 김 여사를 고소한다면 기꺼이 증인으로 나갈 용의가 있다.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에 대해서는 공동 피해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김씨는 이날 또 한 번 김 여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김 여사는 사과할 줄도 모른다”라며 “벌써 정치인 다 되셨나보다”라고 했다.
최근 김씨는 윤 대통령과 김 여사에 대해 지적을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의 ‘6촌 친인척’ 채용 논란에 대해서는 “저도 한자리 받고 싶다. 의리없는 윤통, 대책없는 김 여사”라며 “이건 불공정 역차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특보라도 주시라”며 “김 여사 호화 쇼핑할 때 빨간 레깅스 입고 경호 하겠다”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