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이한동 전 국무총리 빈소에 유영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보내 조문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9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한동 전 국무총리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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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실장은 이날 오후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 등과 함께 서울 광진구 건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 전 총리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저를 보내서 대통령을 대신해 우리나라 정치에 통합의 큰 흔적을 남기시고 여러 가지 지도력을 발휘하신 이 전 총리를 기리고 유가족에게 대신해 위로 말씀을 전해달라고 하셨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유 실장은 이 전 총리에 대해 “개인적인 인연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국민들은 이 전 총리에 대해서 통합에 굉장히 큰 일을 하신 정치인으로 기억하고 있다. 저도 그렇게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유 실장은 ‘문 대통령이 협치에 대한 다른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나’라는 질문에는 “오늘은 별다른 말씀이 없었다”며 “내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 및 기자회견이 계획돼 있으니 거기서 관련된 발언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전 총리는 1934년 경기도 포천에서 태어나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판사, 검사로 근무했다. 1981년 제11대 총선에서 처음 국회의원이 된 후 16대 총선까지 내리 6선에 당선됐다.1988년 내무부 장관을 지내고 2000년에는 국무총리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