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업체 제휴 소식에 LG디스플레이 `출렁`

  • 등록 2012-03-28 오후 3:24:16

    수정 2012-03-28 오후 3:24:16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28일 LG디스플레이(034220)가 급락했다. 일본 최대 LCD 제조업체이자 경쟁업체인 소니가 대만 혼하이정밀과 손을 잡았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주가는 전날보다 4.9%(1400원) 하락한 2만7150원에 마감했다.

대만 혼하이정밀은 샤프의 92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LCD 패널부문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자본 제휴를 체결한 것. 샤프 10세대 공장을 운영하는 샤프의 자회사 샤프디스플레이프로덕트(SDP)의 지분 46.5%도 9000억원에 함께 인수한다.

두 경쟁기업의 제휴로 국내업체인 LG디스플레이에 잠재적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지수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번 제휴는 LG디스플레이에 잠재적으로 리스크 요인일 수밖에 없다"면서 "시너지 효과가 얼마나 발생하는지에 따라 그 영향력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표면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지만, 샤프의 10세대 라인이 전 세계 중대형 라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면적기준 4%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두 기업 모두 최근 업체 간의 경쟁에서 다소 뒤처진 상황이므로,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는 조금 신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거나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업계 전체적으로 패널이 공급과잉을 보이는 현재 상황에서 혼하이가 공장의 가동률을 올릴 가능성은 낮다"면서 "단기간 패널 수급의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이며,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소니향 공급량이 거의 없어 국내 업체에 대한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금이 생긴 샤프는 10세대 공장에 옥사이드공법을 적용하기 위해 9월 말까지 가동률을 50% 이하로 낮출 예정"이라면서 "샤프의 공급능력 감소 등으로 하반기 LCD업황은 예상보다 타이트한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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