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휴대전화 스팸 중 최다는 ‘주식·투자’ 관련이었고, 가장 많이 증가한 스팸은 ‘불법게임·유흥업소’ 관련이었다.
이는 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를 제공하는 브이피(사장 김진국)가 2023년 1분기 후후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 통계를 분석한 내용이다.
총 스팸신고 건수는 이전 분기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634만 건으로,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일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식·투자’ 스팸은 1분기 주식시장이 소폭 상승세였음에도 여전히 개인의 투자심리는 소극적이었던 증시를 반영하듯 전 분기보다 2.0%p 하락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4.3%p가 증가했다.
‘대출권유’ 관련 스팸은 계속해서 감소 추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같은 기간 8.6%p 감소했다. 고금리 기조가 지속돼 가계 대출수요가 감소한 분위기가 스팸신고 건수에도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불법게임·유흥업소’ 관련 스팸은 전분기 대비 2.6%p, 전년동기 대비 7.1%p 급증했다. 이는 최근 ‘초간단 단순알바’, “10분도 안걸려서 5만원” 등의 아르바이트 알선 문구로 청소년들을 유혹해 다량의 불법게임/유흥업소 관련 스팸을 발송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의 영향으로 보인다.
불법게임·도박, 정보통신망법 또는 다른 법률에서 금지하는 재화나 서비스에 대한 광고성 정보를 전송할 경우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회사는 “1~2월 다소 주춤했던 스팸신고가 3월 이후 증가하고 있으며, 보이스피싱에 의한 금융사기 외에도 불법 아르바이트 등에 연루되는 피해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며, “후후 앱 내 스팸뉴스,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에서 발표하는 다양한 피해사례를 사전에 확인하고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