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난지한강공원에 스타숲 조성 발표 이후 첫 번째로 아이돌그룹 NCT의 멤버 도영의 숲이 난지한강공원에 조성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조성된 ‘도영숲’은 팬들이 직접 나무 783그루를 심어 조성됐다.
나무심기에 참여한 NCT 도영의 한 팬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의 이름으로 지구를 위한 작은 행동을 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라며 “서울에 올 때마다 이곳 스타숲을 찾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강사업본부는 그간 한강 전역에 흩어져 조성되던 스타숲을 큰 규모로 조성해 참여도를 높이고 명소화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난지한강공원에 약 1만㎡ 규모의 부지를 할애해 식재, 관리 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강사업본부는 앞으로도 스타숲 조성에 필요한 행정절차와 함께 물주기 등 현장관리를 지원하고 풀베기 등 사후관리도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스타와 팬클럽이 원한다면 스타의 명패, 풋?핸드프린팅, 등신대 설치 등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난지한강공원에 스타의 이름으로 나무를 심고 싶은 스타와 팬클럽은 한강사업본부 생태환경과로 문의하면 된다.
주용태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이처럼 성숙한 팬문화가 K-POP이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또 하나의 이유가 아닌가 한다”며 “나무 심기 좋은 계절이 다가오는 만큼 다른 팬클럽들의 나무심기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