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여름철 풍수해로부터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반포한강공원 등 한강공원 전역에서 풍수해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시 한강사업본부는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하기 위해 해마다 시설물을 사전 점검하고, 한강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운영하는 등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매년 6월에는 풍수해 대비 모의훈련을 통해 태풍·호우 등 풍수해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침수 등 수해 발생 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실시하는 올해 모의훈련은 팔당댐 방류량이 초당 3000톤(t)에서 최대 1만7000t까지 증가하는 단계별 시나리오에 따라 한강공원 침수 상황을 가정해 진행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팔당댐 방류량에 따라 한강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발령→한강공원 출입통제→ 시설물 대피→ 육갑문 폐쇄→ 펄(뻘)제거 → 공원개방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강재난안전대책본부 및 11개 한강공원 안내센터 직원과 서초구청, 펄 제거업체 등이 참여한다.
특히 올해는 실시간 한강침수예측시스템을 시범 도입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풍수해에 대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팔당댐 방류량별 도달시간과 공원별 침수 예상 시간을 사전에 제공해, 시설물 대피 등 철저한 사전 준비와 최적의 복구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앞으로 재난 예방 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풍수해 발생 시 서울시민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고 신속하게 공원 이용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