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옷 갈아입는 과천…공공택지 아파트·오피스텔 물량 쏟아져

올해 7379가구 공급…과천지식정보타운 등 주목
  • 등록 2019-05-24 오전 10:38:09

    수정 2019-05-24 오전 10:38:09

새 옷 갈아입는 과천, 아파트·오피스텔 분양시장 눈독

택지지구 신규 아파트, 오피스텔로 재편

경기도 과천시 ‘e편한세상 시티 과천’ 조감도.(대림산업 제공)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기존 도심 재건축 아파트가 많았던 경기도 과천시 부동산시장에 공공택지 아파트 및 오피스텔과 같은 신규 주택 물량이 나와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과천시에서 분양을 앞둔 아파트·오피스텔은 총 7379가구(오피스텔 868실 포함)다. 이 중 도심 재건축 아파트는 ‘과천자이’(2099가구)와 ‘과천우정병원 재건축’(170가구) 등 총 2269가구에 불과하다. 이는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 18년 동안 과천에서 분양된 아파트 7964가구 중 오피스텔 76실을 제외하면 모두 재건축 아파트였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

이처럼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움직이던 과천 부동산 시장 중심축이 3기 택지지구 발표와 과천지식정보타운 개발 등 택지개발로 변화를 맞고 있다. 여기에 10여년만에 분양되는 오피스텔 등 대체 주거 상품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신규 택지지구인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올해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들은 총 4242가구로 이 중 공공임대를 제외한 분양물량은 3078가구다. 특히 GS건설이 5월 분양을 앞두고 있는 ‘과천제이드자이’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첫 분양물량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물량으로 지하 2층, 지상 최고 25층, 7개 동, 전용면적 49~59㎡, 총 647가구로 조성된다.

전문가들은 택지 개발에 힘입어 과천이 판교급 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택지 예정지가 서울 서초구와 인접해 출퇴근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개발 가능 면적의 절반가량인 37만2000㎡를 첨단지식산업센터, 의료·바이오타운 등이 들어서는 자족용지로 구성되는 것도 장점이다.

여기에 과천은 한동안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전무했다. 지난 2006년 분양된 렉스타운(76실)과 1995년 입주한 과천신원(68실)까지 총 144실이 과천시에 소재한 오피스텔의 전부다. 이에 올해 분양을 앞두고 있는 e편한세상 시티 과천(549실)과 과천동중앙힐스(319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월 분양 예정인 e편한세상 시티 과천은 대림산업이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일원에서 공급하는 브랜드 오피스텔로 지하 7층~지상 28층, 1개동, 전용면적 25~82㎡, 총 549실로 구성된다.

과천시 별양동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3기 택지지구 등 택지에서 분양될 새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할 수 있다는 믿음에 섣불리 움직이지 않고 대기하는 수요가 많다”며 “10여년만에 오피스텔이 분양된다는 소식도 과천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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