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10선 훌쩍..`연말랠리 기대감`(마감)

기관·외국인 매수로 나흘째 강세
  • 등록 2009-12-03 오후 3:09:00

    수정 2009-12-03 오후 3:09:00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코스피지수가 나흘 연속 오르며 1610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두바이 쇼크 이전의 주가 수준을 회복한 것은 물론,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하루였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3.37포인트(1.47%) 올라 1615.00에 장을 마쳤다.

밤 사이 다우지수가 고용지표 악화로 약세를 보이면서 일부 우려감이 제기됐지만 정작 장은 강한 탄력으로 상승 출발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에 나선데다 일본증시가 엔화 약세전환,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장중 한때 외국인의 매수세가 둔화되고 선물 매도계약이 출회되며 1600선을 내주기도 했지만, 기관이 적극적으로 현물을 사들이며 지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이날 상승의 일등 공신은 기관이다. 기관은 3331억원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었다. 외국인 역시 867억원 매수 우위. 프로그램은 개인과 외국인의 선물 매수 덕에 3544억원 순매수가 유입됐다. 개인은 4033억원어치 `팔자`에 나섰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두바이 관련 리스크가 거의 소멸되는 상황에서 선진국 경제에 걸림돌로 작용하던 미국과 일본의 경기 회복 의지가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연말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는 "이제는 1600선 안착 여부와 60일 이동평균선의 돌파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며 "낙폭이 컸던 종목, 최근의 부분적인 펀드 자금 유입을 감안해 투신권 선호주에 관심을 기울일 때"라고 판단했다.

이날 섬유의복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기계와 전기전자, 증권, 보험, 서비스업 등이 2~3% 강한 상승을 보였다. 섬유의복은 약세 마감했고, 전기가스업과 통신업 등은 한때 하락전환하다가 막판 반등, 강보합권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도 급등주가 눈에 띄었다.

사실상 매도 권유 보고서로 논란을 낳았던 LG전자(066570)가 8.17% 급등했고, 현대중공업(009540)과 LG, 두산중공업(034020) 등이 5% 내외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1.61%, 포스코는 0.34% 올랐다.

반면 롯데쇼핑(023530), SK에너지, KT&G 등 경기방어주는 약세 마감했다.

이날 상한가 없이 53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해 264개 종목이 내림세를 탔다. 보합은 76개 종목이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6719만주, 4조287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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