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의 힘! 압구정 현대 최고가 경신

구현대 6차 실거래가 36억원
랜드마크 가능성..홀로 `최고가 경신`
  • 등록 2008-07-16 오후 3:29:04

    수정 2008-07-16 오후 3:29:04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1년여 넘는 약세에 허덕이는 가운데 유독 압구정동 현대아파트만이 최고 실거래가를 경신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개포동 등의 재건축 단지에서 가격을 크게 낮춘 급매물이 거래된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1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신고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6차 전용 197㎡ 2건의 실거래가격은 각각 35억5000만원(11층), 36억원(10층)을 기록했다.

이는 지금까지 거래된 이 아파트 같은 평형 최고가 2006년 10월 32억5000만원(6층)에 비해 3억5000만원이 높은 것이다. 다소 침체기를 겪던 작년 4월 28억9500만원(11층), 7월 30억7000만원(13층)에 비해서는 무려 6억원 안팎 오른 가격이다.

이뿐 아니라 인근의 압구정 구현대2차 전용 199㎡는 지난달 33억원(14층)에 거래돼 지난 3월 30억2500만원(5층), 29억5000만원(4층)보다 3억원 안팎 가격이 올랐다. 구현대 1차 전용 161㎡는 지난달 27억원(14층)으로 지난 3월 25억9000만원보다 1억1000만원이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이는 강남구와 송파구 일대의 다른 재건축 단지가 약세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가격 하락세를 지속하는 것과 차이가 크다.

실제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7㎡의 경우 실거래가가 9억4500만원으로, 지난 4월 10억4500만원에서 1억원 가량 하락했고, 개포동 주공1단지 전용 45㎡도 7억2000만원에 거래돼 전월 보다 최대 7000만원 가격을 내렸다.

송파구 일대 잠실 주공5단지, 가락시영 등 대형 재건축 추진 단지 역시 전월 거래가 대비 7000만~8000만원 가량 값을 낮춘 물건만이 6월 실거래 신고됐다.

이 같은 압구정 현대의 두드러진 강세에 대해 전문가들은 입지의 탁월함과 재건축후 미래 가치에 대한 차별성을 이유로 꼽는다. 인근에 이미 재건축을 마친 비교대상 단지가 있고, 사업을 진행하더라도 이들 단지와 뚜렷한 차별성을 갖기 어려운 대치동·개포동·잠실 일대 재건축 단지와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김규정 부동산114 차장은 "향후 재건축 규제 완화가 강남권 일대에 똑같이 적용 되더라도 압구정 현대는 입지나 재건축후 규모 면에서 강남권을 선도할 `랜드 마크`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며 "급매물이 많은 다른 단지들보다 매물도 귀한 상태이기 때문에 예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6월 압구정 현대 실거래 신고내역
구현대1 전용 132㎡ 17억7000만원(9층)
구현대1 전용 161㎡ 27억원(14층)
구현대2 전용 199㎡ 33억원(14층)
구현대3 전용 83㎡ 12억9000만원(11층)
구현대6 전용 197㎡ 35억5000만원(11층), 36억원(10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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