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애인 바우처택시’ 연 40만 이용…4년 동안 4.4배 늘어

중증장애인 대상 택시요금 75% 지원
요금 지원율 높이고 차량 1만대 증차
  • 등록 2021-06-29 오전 11:15:00

    수정 2021-06-29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장애인콜택시나 복지콜은 대기시간 때문에 급하게 차량을 타야 할 때 이용이 어려울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다르게 서울시가 운영하는 ‘장애인 바우처택시’는 콜택시 회사에 전화로 신청하면 차량 도착도 빠르고, 시에서 요금도 75%나 지원해주니 정말 편리합니다.” (노원구 거주 장애인바우처 이용자 A씨)

서울시는 중증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택시요금의 75%를 지원하는 ‘장애인 바우처택시’ 이용건수가 지난해 약 40만 건에 육박했다고 29일 밝혔다.

장애인 바우처택시는 보행 상 장애가 있는 중증장애인이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콜택시(나비콜·마카롱택시·국민캡)를 이용할 경우 택시요금의 75%(1회당 3만 원 한도)를 시가 지원하는 제도다. 1인당 월 최대 40회(일 최대 4회)까지 이용 가능하다. 현재 총 1만7400대 규모로 운영 중이다.

바우처택시는 만 14세 이상 서울시민으로서 장애인콜택시 또는 장애인복지콜에 가입한 사람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최초 이용자는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 또는 서울복지포털 홈페이지에서 바우처택시 이용자 등록을 먼저 해야 한다.

장애인 바우처택시 탑승 모습.
매년 장애인 바우처택시를 이용하는 건수도 급속도로 늘고 있다. 연간 이용건수는 도입 첫 해인 2017년 8만8219건에서 2018년 15만544건, 2019년 29만863건, 2020년 39만213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제도 도입 첫 해에 비해 지난해 이용건수는 도입 4년만에 약 4.4배나 급증했다.

시는 바우처택시의 수를 2배 이상 늘리고 택시요금 지원도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이용 활성화 정책을 꾸준하게 추진한 것이 이용건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시는 바우처택시 요금 지원율을 시행 첫 해 60%에서 단계적으로 늘려 2019년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75%까지 끌어올렸다. 또 지난해 11월 KST모빌리티(마카롱택시)와 협약으로 바우처택시 차량을 1만 대 증차(총 1만7400대)하고, 예약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이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바우처택시 전용 어플 등 이용자 접근성을 높인 것도 흥행 요안으로 분석된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대중교통수단 이용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을 위해 바우처택시가 발이 되어 주고 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이용자의 의견에 더욱 귀 기울여 장애인이동권 보장 사업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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