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국 곳곳서 산불로 몸살…경북 안동서 주민대피령

안동·예천·하동·영동 등 4곳 산불위기경보 ‘심각’ 발령
산불 7건중 4건 야간산불 이어져…강풍에 진화 어려움
  • 등록 2021-02-21 오후 7:37:11

    수정 2021-02-21 오후 7:37:11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주말 마지막날인 21일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했다.

21일 경북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야산에서 불이 나 주변으로 번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1일 전국에서 모두 7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3건은 진화가 완료됐고, 4건은 오후 6시 현재 야간산불로 이어졌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야간산불로 이어진 경북 안동·예천과 경남 하동, 충북 영동 등 4개 지역에 대해 오후 5시 45분 기준 산불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특히 산불확산 속도가 빨라 민가피해가 우려되는 경북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지역은 주민대피령이 내려졌다.

현재 강원 영동산간과 동해안 일원은 강풍 및 건조특보가 발효 중으로 현장에서는 급경사지에 순간 최대풍속이 25m/s로 불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락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과장은 “계속되는 건조, 강풍 특보로 산불 위험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불법소각과 입산자 실화 등 산림인접지에서 불씨를 취급을 삼가줄 것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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