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혜 아태위 실장(사진 왼쪽.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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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아시아태평양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하기로 한 북측 인원이 당초 7명에서 5명으로 줄었다. 김성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실장을 비롯해 김춘순 연구원이 방남을 취소했다.
경기도는 14일 “북측 사정으로 김성혜, 김춘순은 방남단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음을 알려 드린다”면서 북측의 갑작스러운 방남 취소 통보를 알렸다. 이들이 방남을 취소하면서 북측 대표단은 리종혁 아태위 부위원장 등 5명으로 구성,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우리측을 방문한다.
이들이 갑작스럽게 방남을 취소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유는) 자세히 못 들었다. 북측 사정이라고만 (했다)”고 전했다.
북측 대표단은 ‘아시아태평양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과거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의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아태지역 평화교류를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대회에는 북측대표단 5명을 포함해 일본, 중국,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호주 등 해외 8개국 및 국내 관계자 등 총 300여 명이 참가한다.
고양 엠블 호텔에서 열리는 본 행사에서는 하토야마 전 일본총리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진상 규명과 21세기 아시아태평양의 평화·번영을 위한 협력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평화·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도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