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 전문건설업 5월 경기심리 상승..업황 개선 기대

전문건설업 4월 수주 6.6조..전월比 10%↓
5월 경기실사지수(SC-BSI)는 91.4로 상승
  • 등록 2018-05-09 오전 9:44:13

    수정 2018-05-09 오전 9:49:05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실적 및 전망 추이(자료: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전문건설업체들의 지난 4월 수주금액이 전월 대비 10% 줄었다. 그러나 건설공사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이달부터는 건설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9일 지난달 전문건설공사의 수주실적과 경기평가를 담은 ‘2018년 4월 전문건설업 경기동향’을 발표했다. 수주실적은 전문건설공제조합의 공사보증금액을 근거로 추정됐다. 경기평가(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 SC-BSI)는 대한전문건설협회의 16개 시·도별 주요 회원사들을 중심으로 설문한 결과다.

건설산업에서 하도급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문건설업 경기동향은 건설산업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다.

전문건설업의 지난 4월 수주금액은 전월의 90%(전년 동월의 약 88%) 수준인 6조653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철근콘크리트공사업과 토공사업, 실내건축공사업 수주액은 전월에 이어 대체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습식방수는 전월과 유사한 수준이었고 금속창호는 전월보다 증가했다.

4월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85.3)보다 소폭 하락한 83.4다. 5월은 91.4로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통상 3~4월이 겨울철에서 벗어나 건설공사 성수기가 시작되는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건설업황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미 예상했던 것처럼 단기에 건설공사의 수주가 급감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특히 6월 지방선거 등을 피해 분양일정을 연기한 건설업체들도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급격한 수주급감은 미실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문건설업 공사수주액 추이(단위: 십억원, 자료: 대한건설정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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