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에릭슨, 퀄컴과 함께 이날 새벽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슨 본사에서 ‘3GPP’의 5G 국제 표준 기반 데이터 통신 시연을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발표하자, KT가 해당 국제 표준은 ‘평창5G’ 덕분이라고 사실상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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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준은 5G와 LTE망을 연동하는 5G ‘NSA(Non-Standalone)’ 표준으로, 기존 LTE 네트워크를 같이 활용할 수 있어 5G 조기 상용화에 공감하는 많은 사업자들이 참여했다.
3GPP에서는 당 표준을 2018년 6월에 완성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3월 3GPP 제75차 총회에서 KT를 비롯한 다수의 글로벌 사업자들이 표준화 일정 단축을 요청해 이번 5G NSA 표준이 연내 완성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KT는 이번에 3GPP 5G 표준으로 채택된 5G NSA는 KT가 그 동안 글로벌 산업계와 협력하여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평창 5G SIG’ 규격을 제정하고, 광화문·평창 일대에 5G 테스트 네트워크를 구축해 테스트를 진행했던 KT의 5G ‘노하우’가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3GPP 무선분야 실무회의에서 KT가 ‘무선전파 복구 기술(Radio Beam Recovery)’, ‘무선데이터 제어 기술’ 등 5G 무선 데이터 전송 기술과 ‘비독립(Non-Standalone) 네트워크 구조’와 ‘기지국 분리 구조’ 등도 반영됐다.
KT 전홍범 인프라연구소장은 “매우 도전적이었던 일정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회사들과 3GPP 5G 표준화를 조기에 완료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세계 최고수준의 통신 인프라와 서비스 구축 및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5G 서비스를 준비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