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은 하루에 2억 입방피트(원유로 환산시 약 3만 4000배럴)의 가스를 중국과 미얀마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미얀마 짝퓨에서 중국의 광서자치구에 이르는 총 3400km의 육상가스관 전 구간의 공사를 마치고 시운전까지 완료한데 따른 것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소유권을 보유한 미얀마 가스전에서 지난 6월 22일 하루 7000만 입방피트 생산을 시작해, 현재는 2억 입방피트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미얀마 내수를 비롯해 중국 운남성, 귀주성을 거쳐 최남단 광서자치구 등 중국에 공급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재 80억 입방피트의 가스를 판매했고, 연말까지 총 135억 입방피트를 팔아 5145만 달러(약 550억원)의 판매대금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까지 하루 5억 입방피트로 점차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이 2004년부터 차례로 발견한 쉐, 쉐퓨, 미야 3개 가스전의 가채매장량은 4조5000억 입방피트(원유로 환산시 약 7억 5000만배럴)다. 이는 국내 천연가스 연간소비량의 3년치에 해당하는 것. 국내 업체가 해외에서 직접 개발한 유전·가스전 중 최대 규모다. 또 미얀마 가스전 사업은 정부가 국내기업의 해외 석유탐사를 지원해 성공한 대표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외에도 추가 석유·가스 개발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미얀마 가스전 인근 해상광구인 AD-7 심해광구에 호주의 최대 석유개발회사인 우드사이드사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미얀마 육상광구 탐사에도 나서 지난 4월 내륙 중부 RSF-7 및 MOGE-8 광구에 대한 조사와 탐사 권리를 확보했다.
지난 8월에는 캐나다의 벨라트릭스사로부터 뱁티스트 지역(캘거리 시 북서쪽 약 200Km 위치)내 광구 지분 50%를 인수해 비전통자원인 타이트오일 가스 개발에도 나서는 등 석유·가스 개발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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