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치열해지는 중저가 호텔 시장..성공하려면?

삼성경제연구소 분석
철저한 저원가·차별화된 서비스 관건
  • 등록 2011-10-11 오후 3:44:13

    수정 2011-10-11 오후 3:44:13

마켓in | 이 기사는 10월 11일 15시 14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국내에서 미국의 `베스트웨스턴`, 프랑스의 `이비스`, 일본의 `도요코인` 등 불필요한 서비스를 없애는 대신 가격을 낮춘 중저가 호텔의 성장세가 거침없다. 지난 2001년 이같은 외국계 중저가 체인호텔이 진출한 이후 국내 호텔들도 중저가 호텔시장에 진입하는 등 호텔시장 판도도 변하고 있다.

11일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호텔업계의 실적 기준인 `가용객실당 매출액`(RevPar)은 2009년 특1급이 10% 증가한 반면 중저가 호텔에 해당되는 특2급과 1급은 각각 12.8%, 15.8% 늘었다.

경기침체로 특급호텔에 비해 가격이 낮고 시설이 좋은 중저가 호텔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국내 중저가호텔이 인기를 끈 것이다. 특히 2006년 문을 연 이비스 앰배서더 명동(1급호텔)은 2009년을 기준으로 객실점유율 96%, 평균객단가 11만6000원으로 서울 소재 특2급 호텔을 능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계 중저가 호텔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롯데호텔이 중저가 호텔 시장에 진출했고 호텔신라도 이를 검토중이다. 정부 역시 중저가 호텔 확충을 위해 관광기금 융자 규모를 확대하는 등 지원에 나섰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중저가 호텔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저원가 전략과 차별화된 고유의 컨텐츠를 보유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일단 숙박과 직결되지 않은 불필요한 서비스는 과감하게 생략하고 꼭 필요한 최소한의 시설과 서비스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룸서비스와 미니바를 없애는 대신 각 층에 음료 자판기와 생필품 자판기를 설치하거나 직원들로 하여금 모든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교육시키는 등이다.

또 차별화된 킬러 컨텐츠로 승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으로 이비스는 지역 특성에 맞는 20개의 레스토랑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고 도요코인은 출장온 기업 고객들이 2인 1실을 쓸때 느끼는 불편함을 해소해주기 위해 욕실을 가운데 두고 양쪽에 책상과 TV, 냉장고를 따로 비치했다.

일본의 스파호텔은 쾌적한 잠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두종류의 침대, 7종류의 베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미국 홀리데이인은 13세 이하의 어린이를 동반할 경우 숙박과 어린이 메뉴를 무료로 제공하는 `Kids Stay & Eat Fre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영민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꼭 필요한 시설과 서비스만을 제공해야 한다"며 "그러면서도 차별화된 고유의 서비스를제공할 수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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