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카드 선점 경쟁 `가열`..사용처 확대 `과제`

하나SK카드 이어 신한카드도 모바일 카드 상품 `출시`
  • 등록 2010-07-27 오후 1:42:37

    수정 2010-07-27 오후 1:42:37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성장성이 높은 모바일 카드 시장을 둘러싼 신용카드사들의 선점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모바일 카드를 주력으로 하는 하나SK카드에 이어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도 모바일 카드 상품을 내놓고 이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그러나 모바일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수가 아직 제한적이라 기존의 플라스틱 카드 시장을 대체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KT와 제휴를 통해 모바일 신용카드는 물론 제휴사 멤버십과 쿠폰을 동시에 제공받을 수 있는 `쇼터치`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휴대폰에 신용카드와 제휴사 멤버십·쿠폰 등을 내장해 제휴 가맹점에서 결제할 때 한 번의 터치만으로 멤버십 포인트 적립, 쿠폰 할인 등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같은 서비스는 모바일 카드를 주력으로 하는 하나SK카드가 이미 선보이고 있다. 하나SK카드는 지난 4월과 7월 각각 `터치7`과 `터치1`을 내놓고 결제와 포인트 적립·쿠폰 할인 등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모바일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수가 제한적이라 아직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터치7` 카드를 터치식으로 결제할 수 있는 가맹점은 SK주유소, 홈플러스, 훼미리카트 등 전국에 3만여 곳에 불과하다.

신한카드도 GS25 편의점을 시작으로 GS칼텍스 주유소, GS슈퍼마켓과 SPC그룹의 전국 파리바게뜨,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으로 모바일 카드 가맹점 수를 늘릴 계획이지만, 모바일 카드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 수는 1만5000여 곳에 그칠 전망이다.

더구나 SK텔레콤과 KT 등 양대 통신사가 각각 다른 결제망을 확보하고 개별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모바일 카드 상품을 출시한 만큼 서로의 결제망을 공유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폰의 보급 확대 등으로 모바일 카드 시장의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며 "그러나 카드사간 결제망 공유 등 모바일 카드 사용을 확대하려는 노력없이는 이 시장이 단기간에 성장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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