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검색·맞춤형 데이터 추천…공공데이터포털 전면 개편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첨병...2026년까지 246억 원 투입
  • 등록 2023-09-07 오후 12:00:00

    수정 2023-09-07 오후 12:00:00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행정안전부는 데이터 접근성과 활용성을 사용자 중심으로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공공데이터포털을 본격적으로 전면 개편한다고 7일 밝혔다.
그래픽=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포털은 지난 2013년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8만3000 여개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있는 명실상부 정부 대표 데이터 플랫폼이다. 이번 공공데이터포털 개편은 국민·기업·정부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추진을 위해 진행된다.

새롭게 개편될 공공데이터포털에서는 공공데이터의 활용 목적에 맞게 여러 데이터를 융합하고, 데이터 간의 연관성 등을 분석하는 융합·분석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제공되는 폐쇄회로(CC)TV 데이터, 여성안심무인택배함 데이터, 여성안심지킴이집 데이터를 지리정보체계(GIS)에 융합할 경우 여성 안전 지역과 관련된 분석이 가능해진다.

데이터 전문가가 아닌 국민이나 기업도 포털 내에서 서로 다른 공공데이터를 손쉽게 융합할 수 있어 공공데이터 활용이 더욱 쉬워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국민과 기업은 더욱 심도 있게 국가·사회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고, 보다 창의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찾고자 하는 데이터를 정확하게 찾을 수 있고 데이터 활용의 다양한 통찰을 얻을 수 있도록 수요자 관점의 개방 환경을 구축한다.

현재 개별 기관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포털과 공공데이터포털을 연계해 전체 공공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어 데이터 검색이 더욱 용이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대형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등을 활용해 질문을 해석하고 의미를 분석함으로써 키워드 검색 결과뿐만 아니라 융합 또는 대체 가능한 연관 데이터도 함께 제공한다.

공공데이터별 메타정보를 활용해 검색 키워드를 중심으로 연관도가 높은 주제어를 보여주고, 그 주제어에 해당하는 데이터목록을 지도 형태로 제공한다. 이용자별 이용 이력 등을 기계학습으로 분석해 맞춤형으로 공공데이터를 자동 추천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미개방 데이터에 대한 목록까지 공개해 국민·기업이 이를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제공을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지금까지는 공공기관이 어떤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지 모르는 정보비대칭 상황에서 수요자가 막연히 데이터의 제공을 신청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앞으로는 필요한 데이터를 구체적으로 요구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국민의 데이터에 대한 보편적 이용권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안부는 이러한 공공데이터포털 전면 개편을 위해 68억원을 2024년 정부안에 반영했으며 2025년부터 2026년까지 178억 원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서보람 행안부 디지털정부실장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기술 혁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정책적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번 공공데이터포털의 전면 개편을 통해 품질 높은 공공데이터를 더욱 편리하게 개방하고 그 활용을 지원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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