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대 `유리천장` 여전…여교수 5명 중 1명도 안 돼[2022 국감]

민형배 의원실, 교육부 제출 자료 분석
지난해 국·공립대 여교수 비율 18.6%에 그쳐
고위직일수록 심화..‘총·학장’ 여성 비율 8.4%
  • 등록 2022-09-22 오전 11:42:42

    수정 2022-09-22 오후 9:43:54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공립대학교 전체 교수 중 여교수는 5명 중 1명꼴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형배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에게 질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국회 교육위원회 민형배 의원(무소속, 광주 광산구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전체 대학(4년제·전문대학) 여교수 비율’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전체 교수 8만8555명 중 여교수는 2만4452명(27.6%)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공립대로 한정하면 전체 여교수의 비율은 1만797명 중 3872명, 18.6%로 크게 떨어졌다. 사립대는 전체 6만7758명 중 2만580명(30.4%)이다.

높은 직급일수록 여성 비율이 낮은 유리천장도 여전했다. 지난해 4년제 대학 ‘총·학장’ 여성비율은 8.4%로, 교수(17.7%), 부교수(30.1%), 조교수(36.1%)와 비교해 크게 낮았다. 특히 총·학장 여성 비율을 보면 2017년 8.8%에서 2018년 8.9%, 2019년 9.2%, 2020년 9.5%로 증가했으나 2021년에는 8.4%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조교수 여성 비율은 2017년 35.4%, 2018년 35.7%, 2019년 35.9%, 2020년 36.0%, 2021년 36.1%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점 국립대학 10개 중에는 전북대가 여교수 비율이 16.5%로 가장 낮았다. 전체 1004명 중 166명만이 여교수였다. 충북대 16.9%, 경상대 18.3%, 강원대 19.3%, 전남대 19.6%, 부산대·서울대 20.0%, 경북대 20.8%, 충남대 21.8%, 제주대 22.3% 순이었다.

민 의원은 “우리나라 대학의 여대생 비율이 45.4%에 달하는 만큼, 대학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여성 교수 임용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행 교육공무원법 제11조의 5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는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설립ㆍ경영하는 전체 대학 교원 중 특정 성별이 4분의 3을 초과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울러 국·공립대는 교원 임용시 특정 성별에 치우침이 없도록 계열별 임용 목표비율이 제시된 임용계획 등 적극적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최근 5년간 전체 대학 여교수 현황(자료= 민형배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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