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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의원의 이같은 글은 해당 지역에 불이 나면서 주민들이 투표에 참여하기 어려워졌고, 이에 민주당에 유리해졌다는 뜻으로 해석돼 논란이 일었다.
이후 윤 의원은 5일 “어제 제가 올린 ‘자연이 인간보다 훨씬 더 대단한 일을 한다’는 글과 관련 오해와 왜곡이 있어 말씀드린다”며 “이 글은 어제 오전 울진 화재사건이 있기 전에 올린 글”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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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게시글 작성자는 산불 피해 지역이 ‘완전 국민의힘 몰표를 주는 곳이라서 선거일 전까지만 피해는 없게 산불 좀 더 나면 좋겠다’고 했고, 다른 작성자도 ‘강원도는 어차피 대부분 묻지마 2번 성향이 강한 지역이라 산불 더 나면 이득이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여론이 안 좋아지자 새벽 4시에 울진보호소에 방문해 지쳐 잠들어 있는 이재민들을 오히려 깨우는 어처구니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울진에 다녀와 경기도 하남 유세에서는 ‘제가 어젯밤에 사실 삼척, 울진 지역에 화재가 심하다고 해서 인명피해가 없었지만 피해가 너무 크다고 해서 갑자기 좀 다녀오느라 잠을 못 자 약간 힘이 빠졌으니 이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고작 새벽 무렵에 여론에 떠밀려 현장을 한 번 다녀온 게 전부인데, 유세현장을 돌며 오히려 홍보수단으로 삼고 있는 이 후보의 어이없는 행태가 새삼 놀랍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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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원내대표는 “기우제도 아니고, 산불 기원 ‘기화제’를 지내겠다는 발상이 도대체 제정신인가”라며 “당선을 위해서라면 무슨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만들겠다고 나선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의 발상 같아서 참 무섭고 섬뜩하다”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