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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호선 사장은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적 원양선사를 육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장에선 다음 달 2분기(4~6월) 실적발표를 앞둔 HMM이 흑자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해양진흥공사는 한진해운 파산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해운재건 공약에 따라 2018년 7월5일 출범했다. 공사는 법정자본금 5조원 규모의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으로 출범해 해운산업 종합지원 공공기관 역할을 맡고 있다.
황 사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비롯된 세계 해운시장의 장기 불황으로 많은 국적선사들이 어려움을 겪던 중 한진해운이 파산했다”며 “한국해운은 70년간 구축해왔던 물류망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공사는 HMM 외에도 중소·중견 해운기업을 위한 투자·보증 사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선박의 신조 발주를 지원했다”며 “선박 매입 후 재대선 사업(세일앤리스백)을 추진해 중소선사의 경영 안정화를 위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 사장은 “공사는 출범 이후 49개 국적선사에 총 4조2600억원 규모 금융을 지원했다”며 “해운산업의 재건을 넘어 해운기업의 자생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운정보서비스 제공으로 해운기업의 위험관리와 경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사장은 “대내외 불안한 경제 여건으로 여전히 우리 해운산업의 영업 환경이 어렵다”며 “해운재건의 성과가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