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 수행하고 있는 역할이다. 면면에서 보듯 강 신임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정책브레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를 맡으면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정책조정수석으로 자리를 옮기는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과 함께 당정청의 경제브레인으로 한 축을 이끌었다. 최 전 부총리와 안 수석, 강 수석은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수학했던 공통점이 있다. 19대 초선의원으로 이례적으로 여당의 경제 정책을 이끌 만큼 당 안팎과 청와대의 신임이 높았다.
강 수석은 기재위 여당 간사를 맡으면서 기업의 성장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정책에 힘을 실었다. 한국 경제가 어려움에 처한 것은 저성장의 늪에 빠졌기 때문이라는 진단에서다. 그가 주창한 이른바 ‘호프노믹스(희망 ‘Hope’+경제 ‘Economics’)’다. 기재위 간사로 있으면서 통과시켰던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나 기업활력제고를위한특별법(원샷법) 등이 모두 이를 대변한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산업 구조조정이 이들 법안에 기반을 두고 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법안인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발법) 처리를 강력 주장하고 있는 것도 궤를 같이 한다.
강 수석은 지난 1990년 대우경제연구소에서 이한구 전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장과 함께 일하다가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를 거쳐 기획예산처, 정보통신부, 통계청, 보건복지부, 기획예산처 등 각종 정부 기관의 평가위원으로 일해왔다. 박근혜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으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정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도 거쳤다. 2007년과 2012년 대선에서 박 대통령 캠프에서 일하면서 현재 박 정권의 주요 경제정책을 설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