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의통화 증가 1년10개월만 최대..본원통화도 역대최고

M2 전년동월비 +6.0%..기타금융기관, 자금 단기운용에 집중
  • 등록 2014-07-09 오후 12:00:10

    수정 2014-07-09 오후 12:00:10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현금성 보유자산인 광의통화(M2) 증가율이 전년동월대비 기준 1년10개월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 보험사, 증권사, 증권금융등 기타금융기관의 단기자금 운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들이 금년들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점도 M2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요인이 됐다. 화폐발행액과 지준예치금을 합친 본원통화 역시 역대 최대치를 2개월만에 재경신했다.

<출처>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5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과 ‘6월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5월중 M2(평잔기준)가 1982조3909억원을 기록, 전년동월대비 6.0% 증가했다. 이는 2012년 7월(+6.0%) 이후 1년10개월만에 최대치다. 전월비로도 0.5%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가계의 일시 여유자금 예치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이 전년동월비 7.9%(전월비 +1.1%) 증가한데다 기타금융기관의 단기자금 운용과 기업의 자금예치에 따른 2년미만 금전신탁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특히 기타금융기관의 M2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14.5%를 기록, 2009년 11월 17.1% 증가 이래 4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이는 정부기금을 운용하는 한 업체가 5월중 일시적으로 운용규모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게 한은의 분석이다. 여기에 증권사의 위안화 차익거래 증가와 생명보험사의 보험료 수입 증가에 따른 운용자금 확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윤옥자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M2 증가율이 확대된 것은 기타 금융기관 자금이 일시적으로 늘어난 때문으로 기금운용과 관련된 한 업체의 단기자금이 늘었다”며 “가계와 기업쪽에서는 크게 늘지 않았다”고 전했다.

M2 증가세는 6월들어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6월중 M2 증가율을 5%대 후반으로 추정했다. 국외부문 통화공급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호조로 확대됐지만 정부부문 통화공급이 대정부대출 감소로 크게 둔화된데 따른 것이다. 다만 올들어 M2 증가세가 꾸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승철 한은 금융시장팀 차장은 “M2가 올들어 조금씩 증하는 추세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도 일부 작용한데다 금년들어 은행대출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한국은행
한편 5월 본원통화(평잔, 원계열 기준)는 101조7914억원을 기록, 1971년 1월 통계작성이래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본원통화는 지난 2월 100조5479억원을 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대를 돌파한 바 있다.

윤옥자 과장은 “본원통화는 현금보유량이 늘면서 현금통화가 증가한데다 수시입출식예금이 늘면서 지준예치금도 따라 증가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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