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지난해 장거리노선 여객 비중 56% 차지

2783편 운항, 76만5503명 수송, 탑승률 86.1%
순화물 수송 2만여톤 기록 양대항공 제외 최대
  • 등록 2025-01-14 오전 8:58:20

    수정 2025-01-14 오전 8:58:20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에어프레미아가 지난해 항공기 5대로 총 76만5503명을 수송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5대의 항공기로 2783편을 띄워 76만5503명을 수송했다고 14일 밝혔다. 탑승률은 86.1%를 기록했다.

에어프레미아 항공기.
노선별 수송객수를 보면 △로스엔젤레스(LA) 18만2400명 △뉴욕 12만4000명 △샌프란시스코 6만1400명 △호눌룰루 1만9400명 △바르셀로나 3만5100명 △오슬로 6000명 △나리타 16만4800명 △방콕 15만9100명 △다카 1만3000명 순이었다. 기타 노선에서 300여명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 노선의 여객비중은 전년(47.4%)보다 8.6%포인트(p)나 증가한 56%(42만8600명)를 나타내며 창사이래 처음으로 중단거리 노선의 여객을 앞질렀다. 이는 샌프란시스코 신규 취항과 미주 증편 등 장거리중심의 노선전략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화물사업 역시 빠르게 성장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 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에어프레미아의 화물 운송량은 총 3만7422톤이었으며, 수하물과 우편물을 제외한 순화물량은 총 2만3424톤을 기록했다. 이는 양대항공사와 화물전문 항공사를 제외한 국적사 최대 수송량이다.

에어프레미아는 항공운송 실적 외에도 자사 탑승데이터를 분석해 2024년의 기록들을 공개했다. 2024년 가장 먼저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은 1월1일 00시03분 인천~나리타 노선의 항공권을 구매해 2월4일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동안 가장 많이 에어프레미아를 이용한 고객은 편도기준 총 58번을 탑승했으며, 이중 나리타 노선을 가장 많이 이용했다. 이 고객은 지구를 두바퀴나 돌 수 있는 약 8만5000㎞를 이동했다. 프리미엄 이코노미를 가장 많이 이용한 고객은 1년동안 무려 44번을 탑승했다. 이 고객은 이중 인천~방콕노선에서만 26번을 탑승했다.

항공권 예약이 가장 많이 이뤄진 시간대는 오전 10~11시 사이였으며, 점심 이후인 오후 1시에도 예약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권 좌석선택시 가장 먼저 선택되는 자리도 데이터에 나타났다.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1J(오른쪽 창가)와 2A(두번째열 왼쪽 창가) 좌석이 인기가 많았으며, 이코노미는 28A(C존 세번째열왼쪽 창가)와 28C(왼쪽 복도)좌석이었다.

이 밖에 탑승객수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만 24개월 이내의 유아승객은 2623명이었다. 지난해 운항편수가 2783편이었음을 감안하면 비행기 1편에는 만 24개월 미만의 아기가 타고 있었던 셈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2024년은 국제선 장거리 전문 항공사로 확실하게 자리잡은 해였다”라며 “올해에는 아시아와 미주 등에 새로운 노선 운영해 하늘길을 더 다양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꼭 필요한 것만 담은 프리미엄 서비스로 사랑받는 항공사’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고품질 서비스를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국적 항공사(Hybrid Service Carrier, HSC)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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