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싸이토젠(217330)은 27일 3차원 암 오가노이드 배양기술 기반의 암 치료반응성 진단예측 전문기업인 엠비디 및 국내 대형병원과 공동으로 배양 CTC 활용 항암제 감수성 검사를 위한 임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임상은 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의 혈액에서 분리한 살아있는 CTC와 암 조직으로부터 분리한 조직세포를 체외 암 오가노이드로 배양한 후, 항암제 감수성을 평가한다. 암환자에게 적합한 항암제를 선별해 줄 수 있는 개인 맞춤형 항암제 감수성 진단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분리 배양된 암 오가노이드에 항암제를 투여, 항암제 감수성을 확인하면 어떤 항암제가 환자에게 적합한지를 선별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임상에 협력하는 엠비디는 3차원 암 오가노이드 배양기술을 기반으로 약물 효능과 독성을 예측하는 플랫폼(코디알피)을 개발하고 있는 정밀의료 전문기업이다. 기존 2차원 세포배양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 유래 암세포를 활용해 최적의 항암제를 선택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전이성 암 환자들의 절반이상이 바이오마커 기반 치료제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암 오가노이드를 통한 항암제 감수성 진단이 가능할 경우 전이암 치료에 관한 거대한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