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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와 CU는 CJ대한통운 총파업이 편의점 택배 서비스 운영에 변수가 될지 경과를 주목하고 있다. 앞서 두 편의점은 올해 택배노조 총파업이 발생한 데 따라 일부 지역에서 1~3차례 정도 편의점 택배서비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한 적 있다.
두 회사가 제공하는 편의점 택배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택배회사를 끼고 하는 일반 택배와 보유한 물류망을 이용하는 자체 택배다. 일반 택배는 고객이 맡긴 택배를 보관하고 있다가 택배회사가 수거해가는 형태로 이뤄진다.
우선 편의점 영업장 내에 택배가 적체하면 공간이 협소해져 영업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택배 관리가 소홀해져 분실 우려도 배제하지 못한다.
수거가 불가능해지면 편의점 차원에서 일반 택배 접수를 받지 않도록 안내하기도 한다. 실제로 올해 택배노조 파업이 이뤄진 세 차례 동안 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편의점 일반 택배 서비스가 중단한 적 있다.
이로써 집객 효과가 사라지는 것도 무시하지 못한다. 택배 고객은 잠정적인 편의점 고객이기 때문이다.
GS25와 CU 모두 아직은 편의점 택배 서비스를 중단할 만큼 변수가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앞서 중단이 불가피할 만한 선례가 있던 터라 촉각이 곤두서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주가 택배 자체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크지 않지만 장기화하면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라며 “동네 장사 특성상 고객을 모으지 못하는 게 제일 우려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