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북한 대표단장 김문철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위원장과 북한 선수단장 정현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24명이 7일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하고 있다. 가운데는 우리측 회담 대표인 임찬규 평창패럴림픽 조직국장.(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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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영환 기자·공동취재단]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 참가할 북측 대표단 및 선수단이 7일 오전 도라산 남북 출입사무소(CIQ)를 통해 입경했다. 대표단 및 선수단을 이끌고 온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은 소감을 묻는 질문에 “기쁩니다”라고 답했다.
이날 오전 8시45분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한 대표단 및 선수단 24여명은 8시50분께 CIQ에 도착했다. 남성들은 네이비 코트, 정장 차림에 인공기 배지를 달았고 여성 4명은 자주색 코트 정장 차림이었다. 참관선수 중에는 2009년생 우리 나이로 10세인 소년도 포함됐다.
황 부장은 “(지난 패럴림픽 관련 실무회담) 수석대표로서 이번 패럴림픽 참가 결과 이끌어내셨는데 소감 남다르냐”고 묻자 “기쁘다“며 “제 인상만 봐도 대답을 딱히 안드려도 대답이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웃었다.
선수단은 취재진이 방남 소감, 경기에 임하는 각오 등을 물었지만 답변이 없었다. 무표정이었지만 분위기가 딱딱한 편은 아니었다.
출발 전 차량 문제로 잠시 지체되는 상황도 벌어졌다. 남측은 휠체어 탄 장애인 선수 2명을 위해 전용 특수차량 준비했으나 황 부장이 다함께 이동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별도 특수차량을 타지 않은 채 모두 대형버스에 탑승했다.
대표단 4명은 승용차 두 대에 나눠 타서 이동했고 황 부장을 비롯한 선수단은 모두 대형버스에 탑승했다. 북측 일행은 오전 9시35분께 CIQ를 벗어났다.
우리측에서는 최영준 통일부 국장을 비롯, 문체부와 장애인협회 인사 등이 북측 선수단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