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조직개편에서 생활가전총괄조직이 사업부로 격하된지 1년만에 결국 디지털미디어총괄에 흡수되는 형태가 돼버렸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는 최근 몇년간 계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고전해왔다.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에는 총괄조직에서 사업부로 격하되며 윤종용 전 부회장의 직속조직으로 재편됐었다.
현재 최진균 부사장이 맡고 있는 생활가전사업부는 올들어 소폭의 영업흑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개선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장특성 등의 한계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장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경쟁상대인 LG전자의 가전사업이 해외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것과 반도체, LCD, TV 등 `세계 일류`를 지향하는 삼성전자로선 자존심이 상할수도 있는 부분이다.
이번 재편에 따라 삼성전자 생활가전은 앞으로 박종우 사장으로부터 지휘를 받게 된다. 박종우 사장은 삼성테크윈의 디지털카메라사업부장의 부담을 벗은 대신 생활가전사업의 육성이라는 더 큰 부담을 안게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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