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역대 3분기 중 최고매출..`무분규 효과`(종합)

신차 출시·원가절감 노력 반영돼
영업익 3142억원..시장추정치 337억원 미달
  • 등록 2007-10-25 오후 2:04:34

    수정 2007-10-25 오후 2:35:13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3분기중 영업이익 3142억원을 기록, 시장추정치에 다소 못미쳤다.

하지만, 올해 임단협에서 무분규 타결을 이루는 등에 힘입어 3분기 매출액은 7조420억원을 달성해 역대 3분기 실적으로는 최초로 7조원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25일 3분기중 영업이익 3142억원, 매출액 7조420억원, 순이익 425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로는 71.5% 상승했지만, 이데일리가 지난 24일 국내 7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시장추정치 3479억원에는 다소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와관련 현대차는 3분기는 하계휴가, 추석연휴 등의 영향으로 영업일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판매가 부진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임단협을 무분규로 타결함에 따라 3분기 사상 최고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 결과는 그 동안 회사 발전의 최우선 과제였던 노사관계가 진일보한 상생적 타협으로 마무리 되면서 향후 협력적인 노사관계 구축에 초석을 놓은 것으로 이에 따른 유무형적 효과가 극대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으로는 판매량 122만320대(내수 45만5994대, 수출 76만4326대), 매출액 21조7530억원(내수 9조4612억원, 수출 12조2918억원), 영업이익 1조1785억원, 경상이익 1조7104억원, 당기순이익 1조3444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보면, 누적판매는 국내 시장에서 신형 아반떼, i30 및 베라크루즈 등의 신차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한 45만5994대를 기록했다. 수출도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동유럽, 아중동, 남미 등 이머징 마켓의 선전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해 전체적으로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한 122만320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속적인 달러화 약세(전년동기대비 2.9% 하락)를 유로화 강세(전년동기대비 5.1% 상승)가 대부분 상쇄하고, 임단협 무분규 타결에 따른 물량 증가 및 제품믹스 향상으로 전년동기 대비 10.1% 증가한 21조75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총이익은 노무비 인상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원가 혁신에 의한 재료비 절감으로 고정비 부담을 경감한데 힘입어 매출액 대비 18.6%인 4조40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27% 증가한 1조1785억원을 기록해 매출액 대비 5.4%로 0.7%p 향상됐다. 또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7.7%, 29.4% 증가한 1조7104억원과 1조3444억원을 나타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생의 노사관계의 구축, 초기 품질 개선을 바탕으로 한 초일류 수준의 내구 품질 달성,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광고 및 해외 주요시장에서의 판매력 강화 등의 노력을 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해 구조조정, 전략차종출시, 가격경쟁력 제고 등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원가혁신을 근간으로 한 BH(프로젝트명)와 같은 고부가 신제품의 적기 출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주요 해외지역별 판매 실적을 보면, 미국에서는 3분기까지 산업수요가 2.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엑센트와 싼타페의 호조, 베라크루즈의 신차 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0.2% 감소에 그쳐 35만8000대가 판매됐다.

향후 현지 재고 조정 및 지속적인 신차 출시, 판매망 및 브랜드 강화로 점차 판매 정체에서 벗어나 성장세를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했다.

서유럽은 주력 차급에서의 경쟁격화 및 4개 차종의 단종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7.9% 감소한 24만2000대 판매에 그쳤으나, 유럽 전략 차종 i30가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판매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인도는 산업수요 증가 및 쌍트로의 판매 호조로 전년동기 대비 9.0%가 신장된 24만5000대를 기록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 10월15일부터 25만대 생산능력의 2공장이 완공, 가동됨으로써 급격히 증가하는 현지 산업수요에 대응하고 수출기지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연초부터 계속된 경쟁사들의 신차 출시 및 가격인하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1%가 감소한 16만7000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9월 단행한 가격인하로 판매가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2008년 초 2공장 완공과 함께 출시될 중국형 모델들을 개발중에 있으며 딜러망 확충 및 개선, 금융 시스템 도입,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마케팅 활동 강화 등 60만대 판매체제를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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