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일자리 사다리를 복원하고 창업 사다리를 놓기 위한 3대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됐전 경제활력을 회복하고, 청년 구직자들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lot) 등 4차 산업 신기술 인재로 양성한다.
서울시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다시 뛰는 글로벌 경제혁신 도시 서울’을 발표했다.
우선 시는 오는 2025년까지 서울형 미래인재 4만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청년취업사관학교를 통해 소프트웨어(SW) 전문인재 1만8000명을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세부적으로 청년취업사관학교 1만8000명(중급), 혁신거점별 특화인재 1만 명(최고급·고급), 기술교육원 및 온라인 교육 1만2000명(초급) 등이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서울 전역에 총 10개소를 조기 개관한다. 당초 2030년 개관 목표를 5년 앞당기는 것이다.
| 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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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인재를 양성하고, 스타트업의 성장도 이끈다. 청년 교육 강화, 대기업·중견기업과의 동반성장 지원, 시·공간 제약없는 온라인 창업생태계 활성화 촉진 등을 통해서다.
구체적으로 시는 홍릉-바이오, 여의도-금융, 양재-AI, 용산-드론 등 7개 혁신거점에서는 산업현장이 필요로 하는 특화인재 총 1만 명을 육성한다. 전문 교육기관과 협업을 확대하고,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또 오는 2024년까지 200개 대·중견기업과 2000개 스타트업의 동반성장을 지원한다는 목표로 기술제휴도 활성화한다.
시는 또 정보 제공, 상담 기능에 머물렀던 11개 ‘서울창업카페’의 기능을 혁신, 혁신기술 발굴과 상용화를 위한 전초기지로 전환한다. 창업기획자, 벤처투자자 등 민간 전문가를 2명 이상 배치해 아이디어의 상용화 가능성을 진단하고, 보완점을 피드백해준다.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청년취업사관학교 영등포캠퍼스에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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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시는 산재된 기업·투자 정보를 한 곳에서 보고 기업 간 기술 거래도 이뤄지는 온라인 플랫폼 ‘스타트업 플러스’도 오는 4월 오픈한다. 이 곳에서는 시 창업지원시설(42개), 민간 창업지원시설(14개), 대기업(9개), VC·창업기획자(16개)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지원사업, 스타트업 매출·투자유치 등 기업성과 및 서울의 창업생태계 현황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올해 급변하는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인재 양성에 집중해 일자리 사다리를 복원하고,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 성장을 이끄는 창업 성장사다리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서울을 기업하고 창업하기 좋은 도시, 좋은 일자리를 만날 수 있는 도시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