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주말 검사감소 영향에 130명…하루새 30명↓

신규확진자 닷새째 감소 추세
1차 백신접종 전체 9.5% 달성
  • 등록 2021-05-31 오전 11:32:37

    수정 2021-05-31 오전 11:32:37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에 130명대로 떨어졌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다 갈수록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30일 0시) 보다 130명이 늘어난 4만3918명으로 집계됐다.이날 신규확진자 수는 이달 2일(127명) 이후 28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신규확진자 수에 영향을 미치는 지난 29일 검사건수는 2만2151건수로 최근 2주 동안 평균 검사건수(3만604명)에 비해 27%(8450명)가 줄었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3월 말 이후부터 주중 200명대였다가 검사 인원이 줄어드는 주말이나 공휴일 다음 날은 100명대로 낮아지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262명까지 치솟아 불안감을 키웠지만, 이후 닷새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주요 집단감염은 수도권 지인모임 관련 4명, 마포구 음식점 관련 4명, 송파구 소재 시장 관련 2명, 송파구 소재 실내운동시설 관련 2명 등이다.

최근 신규확진자 수가 감초 추세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주(5월23일~5월29일) 서울시 확진자는 총 1325명으로 2주 전 일평균 확진자 수(202명)에 비해 13명이 줄었지만, 감염경로 조사 중인 사례는 31.6%로 직전 주(27.3%)에 비해 오히려 늘었다. 다만 백신 접종이 늘면서 확진시 중증으로 갈 수 있는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15.8%에서 14.2%로 소폭 줄었다.

백신 접종 현황을 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에서 1차 접종을 받은 인구 수는 91만2517명으로 전체 인구 수(약 960만명) 대비 9.5% 수준이다. 2차 접종 인원은 32만5079명으로 3.4%에 해당한다. 백신 물량은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39만9670회분, 화이자 14만4972회분 등 총 54만4642회분이 남아 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사례는 30일 신규는 34건이고, 누적은 4168건이다. 이는 전체 접종자의 0.3%에 해당한다. 이상반응 신고 사례 중 97.1%가 근육통, 두통, 발열 등 경증사례에 속한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은 “예방접종이 많은 분의 참여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충분한 집단면역이 형성될 때까지는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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