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비만 내려도 1.1일 동안 산불 예방에 최고"

국립산림과학원, 봄철 강우 산불 예방효과 분석 발표
  • 등록 2021-03-12 오전 10:46:51

    수정 2021-03-12 오전 10:46:51

산림항공본부 소속 산불진화헬기가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5㎜의 강수량은 1.1일 동안 산불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봄철 강우에 의한 산불 예방 효과를 분석한 결과, 2019년 봄철 발생했던 산불피해지에 봄비가 내렸다면 최대 121억원의 산불 예방의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산림의 1㏊당 공익적 기능 평가액과 진화자원 투입액을 고려해 산정한 결과이다.

산림과학원은 산불 발생 위험성이 가장 높은 시간인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산림 내 낙엽 수분량을 측정·분석했다.

조사 결과, 봄철 낙엽 수분량은 22.6%로 연평균 수분량인 30.4%보다 7.8%포인트 적었다.

특히 산불발화 최소 조건인 수분함량이 18% 미만일 경우 산불 발생이 1건 이상으로 확률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비가 내린 이후 산림 내 낙엽 수분량을 측정한 결과, 강우 전날보다 수분량이 97% 상승했고, 3.5일 동안 산불이 발생하지 않았다.

또 5㎜ 강수량은 25.1시간, 즉 1.1일 동안 산불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는 수분함량이 낮은 건조해진 낙엽이 산림 내 많이 쌓여있기 때문에 산불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10년간 봄철 산불조심기간(2월 1~5월 15일)에 발생한 산불은 66%(3110건)를 차지하고 있으며, 피해면적 93%(1만 369㏊)로 여의도 면적의 35.8배에 해당한다.

이병두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장은 “3월 중순부터 눈·비 소식이 없어 건조한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 산림과 산림인접지에서의 소각, 흡연, 취사 등 불씨를 취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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