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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연구위원은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상이 시간을 맞춰 만나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에 싱가포르 공동성명 정도가 나온다면 2차로 북미 정상이 만나는 건 조약에 대한 명확한 내용들, 미국 의회에서 북한에 대한 체제 안전보장을 조약으로 만드는 법안까지 통과가 된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전날 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시내 관광을 나선 데엔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면서 “공동성명이나 선언문을 마무리하는 과정이었기에 큰 문제에서의 타결이 돼서 김 위원장이 마음 놓고 시내 관광에 나선 게 아닌가 한다”고 분석했다.
싱가포르 선언문에 CVID가 명문화될 가능성은 낮게 보면서도 “언제까지 하겠다고 하는 원칙적인 입장 표명이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넘어가버리면, 미국 정권이 바뀔 경우 미 행정부가 약속한 체제 안정이 과연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 있어왔기에 ‘2020년 시한’에 대해 (북미간) 타협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